우버, 비난 여론에도 자체 요금제도 특허신청

입력 2014-12-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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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테러 당시 요금 4배 급증해 논란

▲사진=블룸버그

불법영업 논란에도 고속성장을 거듭하는 차량공유 앱 우버가 이번에는 자체 요금제도인 ‘서지프라이싱(surge pricing)’에 대한 특허를 신청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우버는 서지 프라이싱에 대한 특허신청서를 특허 당국에 제출했다. 서징프라이스는 서비스 수요가 높아지면 요금도 같이 오르는 구조다. 수요가 몰리는 피크타임에 할증 요금이 붙는 것이다. 우버가 특허신청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회사는 지난해 9월 요금 책정시스템에 대해 특허 신청했으나 특허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그러나 지난주 미국 특허청이 지난주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우버의 특허 신청이 받아들여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로운 규정안은 발명가 보상과 자유거래 촉진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에 특허 전문가들은 이번에 새 가이드라인으로 기존 특허신청 방식이 변경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가운데 특허청이 우버의 특허신청에 새로운 규정을 어떻게 적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서지프라이싱은 우버와 수요와 상관없이 고정 요금을 매기는 기존 택시와 차별화되는 부분 중 하나다. 우버는 서지프라이싱은 수요가 늘어나 가격이 오르면 더 많은 운전자가 모여 다시 가격이 내려가는 등 수요 공급을 조절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버의 주장과 달리 서지프라이싱은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주 호주에서 발생한 호주 카페 인질극 당시 호주 시내 우버 이용요금이 4배 가까이 급증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회사가 이용자들의 공포심을 상술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거세진 것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회사는 환불과 무료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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