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탁프리미엄 서비스 1년] 악재도 지적… 공시 정밀분석 투자자에 ‘매매 타이밍’ 조언

입력 2014-12-23 11: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본잠식 형 회사에 유증 참여… 형 회사 10% 상승, 본인 회사는 9% ↓

▲주식투자자가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에너지 바이오 기업에 관한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 유료 기사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검색하고 있다.이투데이 DB
주식투자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내가 가지고 있는 주식이 과연 얼마나 오를지, 언제쯤 팔아야 하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은 주식 매수에 참고할 만한 정보는 물론 매도 관점에서도 참고가 될 만한 정보를 다수 제공했다. 특히 스탁프리미엄은 상장기업들의 공시를 정밀하게 분석해 투자자들의 정확한 상황 판단에 도움을 주었다.

코스닥에 상장된 A사는 B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억원을 투입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이 밝힌 이유는 ‘사업다각화와 시너지 효과’였다. A사는 캠핑용 텐트 생산업체였고, B사는 휴대폰 액세서리 제조 업체였다.

이투데이가 주목한 것은 B사가 A사의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의 형이 인수한 회사라는 점이었다. B사는 지속된 영업 손실로 지난해 상당부분 자본잠식이 진행된 상태였다.

이에 이투데이는 결국 A사가 사업다각화의 명분 아래 B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30억원의 현금실탄을 제공한 상황으로 오너 일가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를 지원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A사의 소액주주 비율은 73%에 달했다. 이런 소식에 A사와 B사의 주가는 정반대로 움직였다. B사는 현금 유입 소식에 5거래일 연속 10% 오르며 고공행진을 달렸지만 A사의 주가는 9% 이상 빠지며 실망감을 표출했다.

오너 일가가 무상증자를 이용해 지분을 팔아 현금화한 사실도 지적했다. 코스닥 상장사 C사는 지난 4월 보통주 1주당 1주를 발행하는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증권가를 중심으로 C사가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분석이 다수 나왔고, C사의 주가는 연초보다 2배 이상 상승하며 고공행진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회사는 무상증자를 단행했고 보유 주식수가 2배로 늘어난 오너일가는 권리락으로 인한 주가 하락 분이 회복되자마자 총 발행 주식 수의 14%에 달하는 주식을 팔아치워 500억원가량을 현금화했다.

무상증자로 인해 최대주주의 경영권에는 문제가 없는 수준이었지만 1만8100원으로 장을 시작한 주가가 장중 1만6850원까지 주저앉았고 이튿날도 7% 가까이 빠지는 등 오너일가의 ‘차익실현’에 투자자들은 깊은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투데이는 실적악화로 상장폐지 기로에 놓인 D사에 4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가 조기상환이 청구됐다는 사실을 투자자에게 알렸다. D사는 업황부진으로 4년째 영업적자를 기록 중이고 이로 인해 보유 현금도 바닥난 상황이었다. 기사가 나간 후 주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이후 회사 측은 현재 CB 인수자들과 협상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이날 D사의 주가는 9.4% 빠지며 장을 마감했다.

지난 6월 코스닥에 상장된 건설사 E는 장 마감 직전 공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45억원 규모의 사옥을 처분한다고 밝혔다. 재무구조 개선 기대감에 전일 대비 4% 넘게 오른 채 장을 마감했다. 하지만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6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였고, 차입금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탁프리미엄을 통해 330억원에 달하는 단기 차입금을 모두 갚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 기사가 나간 후 해당 회사 주가는 전일 대비 14.94% 급락했다.

상장사 F의 경우 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이 서둘러 스톡옵션을 행사해 차익실현한 점을 지적했다. 연초 7500원을 터치한 주가가 20% 이상 빠지며 5000원 이하로 내려갔음에도 임직원들이 스톡옵션 행사가 가능해진 직후 행사한 후 장내 매도하면서 전량 매도해 큰 차익을 올린 것이다. 이러한 사실을 공시 분석을 통해 지적하자 해당 조 했고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파티, 베이비 오일, 그리고 저스틴 비버…미국 뒤덮은 '밈'의 실체 [이슈크래커]
  • "시발점 욕 아닌가요?"…심각한 학생들 문해력 [데이터클립]
  • 의료AI 250조원 시장 열린다…‘휴먼 에러’ 막아 정확성↑
  • 미운 이웃 중국의 민폐 행각…흑백요리사도 딴지 [해시태그]
  • 지방 분양 시장, '알짜 단지' 쏠린다…양극화 심화
  • 삼성전자 3분기 실적 부진…고개 숙인 전영현 “위기를 극복하겠다”
  • ‘위고비’ 마침내 국내 상륙…‘기적의 비만약’ 기대 충족할까
  • 린가드 국감 등장할까?…상암 잔디 참고인 이름 올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0.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170,000
    • -1.05%
    • 이더리움
    • 3,310,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445,000
    • +0.38%
    • 리플
    • 717
    • -0.97%
    • 솔라나
    • 194,200
    • -1.47%
    • 에이다
    • 466
    • -2.92%
    • 이오스
    • 633
    • -2.01%
    • 트론
    • 217
    • +2.84%
    • 스텔라루멘
    • 122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1.44%
    • 체인링크
    • 14,740
    • -3.22%
    • 샌드박스
    • 339
    • -2.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