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생존 여학생 자살시도, 목숨은 건져...손목 긋기 전 남긴 글 보니 "친구 보고싶다"

입력 2014-12-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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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 여학생'

(사진=연합뉴스)

295명이 죽은 역대 최악의 인재(人災)로 기록된 세월호 사건의 생존자 중 한 명이 자살시도를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 한 매체에 따르면 단원고 2학년 A양은 밤 10시경 자신의 자택인 안산시 단원구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A양은 지난 21일 밤 우울증 약을 과다 복용하고 눈썹 정리용 칼로 손목을 그었다. 다행히 쓰러져 있던 A양을 동생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 목숨은 건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치료 중에 있다.

A양은 자살시도 전 세월호 사건으로 죽은 친구가 보고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양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일각에서는 정부가 생존 학생에 대한 관리가 미흡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지난 9일 고려대 안산병원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단원고 2학년 생존 학생 75명 가운데 상당수가 불안, 우울, 과각성(자극에 대해 정상보다 과민하게 반응하는 상태), 침습적 사고, 불면 등 급성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 생존 여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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