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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의정부 306보충대가 해체된다.
22일 군에 따르면 의정부 306보충대가 23일 입소자를 마지막으로 55년 만에 해체된다. 306보충대의 마지막 입소자 2000여명은 3박4일간 보충대에 머문 후 경기도와 강원도 철원에 주둔하는 제3야전군사령부 예하 부대로 배치될 예정이다. 이후 31일 306보충대는 완전히 해체된다.
국방부는 국방개혁을 추진하면서 매년 군 복무 가능 인원이 줄어드는데 따른 부대통폐합의 일환으로 306보충대 해체를 결정했다. 함께 논의되던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의 해체는 보류된 상태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경기도와 강원도 철원 지역 군부대 입영자들은 보충대에서 머물다가 각 사단 신병교육대에 배치하는 종전의 과정 대신 각 사단의 신교대로 직접 입소할 예정이다. 군은 보충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사단 신교대로 가기 때문에 입영자들이 부대에 더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한편, 306보충대는 신병교육을 받기 전 3박 4일 동안 머무르며 인성검사와 보급품 분배가 이뤄지는 곳이다. 1959년 육군 3군 사령부 예하 부대로 창설돼 전신인 부산의 제2보충대 5중대가 의정부 호원동으로 이전하며 개편됐다. 현재 위치로는 1989년 이전했으며 연평균 8만여명의 신병을 배출했다. 입영자 총 400만명 이상이 이곳을 거쳐 간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