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3일(현지시간) 엔화가 약세 기조를 유지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 50분 현재 전일 대비 0.07% 오른 120.14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10% 오른 146.96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2% 상승한 1.2233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엔화는 이날 발표를 앞둔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론 영향을 받아 약세를 보였다. 미국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 심리가 형성되면서 상대적으로 미 달러화에 대한 매수세가 우위를 점했기 때문이다.
시장은 유가하락이 오히려 소비촉진을 불러일으키면서 내년 미국 경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은 잠정치 3.5%에서 3.9%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UBS웰스매니지먼트의 켈빈 테이 매니저는 “내년에도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를 상대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