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연말연시 트래픽 특별관리 비상체제 본격 가동

▲23일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연말연시 트래픽 폭주에 대비해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연말연시 트래픽 폭등에 대비해 특별 관리에 일제히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KT는 이날부터 내년 1월2일까지를 네트워크 안정운용을 위한 집중 감시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실시간 트래픽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현장에 비상근무 대기자를 두는 등 비상관리체제를 가동한다.

또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명동과 강남역 등 전국 31개 지역에 있는 LTE, 3G 장비 2000여 식에 대해 트래픽 분산과 품질 최적화 작업을 마쳤다.

또 타종식 행사 때 LTE 트래픽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보신각 등 9개 지역에는 순간 트래픽 폭주 시나리오에 따른 과부하 제어로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이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해넘이·해맞이 명소인 해남 땅끝마을, 정동진, 간절곳 등 38개 지역 역시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이동기지국을 비롯한 기지국 장비 40여 식을 증설했다고 KT는 설명했다.

SK텔레콤도 기지국 용량 증설, 특별 상황실 운영 등으로 트래픽 폭주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각각 372명, 369명의 인력을 투입하고 데이터 트래픽 급증 예상 지역에 이동기지국 45식을 설치해 트래픽 분산에 나설 방침이다.

SK텔레콤은 “24일과 31일 전체 트래픽이 평소 보다 11％ 증가하고, 24일 LTE 데이터 사용량이 평일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전국적으로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주요 번화가와 쇼핑센터, 스키장 등을 중심으로 이미 기지국 용량 사전 증설 작업을 끝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또 HD Voice, SNS, MMS, T map 등 주요 서비스를 중심으로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한편 지능형 스미싱 판별 프로그램인 ‘스마트 아이’ 시스템으로 인사 문자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 탐지도 병행한다.

LG유플러스는 내년 1월5일까지 상암사옥에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24시간 비상운영체제를 가동한다.

통화량 폭주에 대비해 사전 점검과 최적화를 실시하고 교환기와 기지국을 증설하는 이동기지국 설치 등의 네트워크 관리를 강화한다.

특정 지역의 통화량 증가로 인한 통화품질 저하와 장애 발생에 대비해 거점지역에는 평상시 2배 수준의 현장요원을 증원한다.

지방의 통화량 증가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수도권 교환기와 호를 분산시켜 과부하를 방지하기로 했다.

새해인사 문자메시지 전송량이 급증할 것을 감안해 대용량·신규 MMS 서버를 증설해 문자메시지가 폭주하더라도 정상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됐다고 LG유플러스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