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타민D 수치가 저하된 경우 뇌혈관 질환 동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광열 교수 (사진=중앙대병원)
박광열 교수팀은 병원에 입원한 총 759명의 뇌졸중 또는 일시적으로 뇌졸중 증세를 보인 일과성 허혈 발작 환자를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와 뇌 MRI 검사 영상 결과를 비교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뇌 MRI 검사 영상 결과에서 뇌의 미세출혈이나 증상 없는 뇌졸중인 ‘열공성 뇌경색’ 및 ‘뇌백질 허혈성 변화’, ‘미세 출혈 병변’ 정도에 대해 분석한 결과,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5nmol/L 이하로 떨어져 있는 환자가 37%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열공성 뇌경색과 심각한 뇌백질 허혈 변화와 미세 출혈 빈도가 각각 증가함을 확인됐다.
박광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뇌혈관 질환의 발병에 관여한다는 단서를 제공하는 연구 결과로서 특히 뇌의 소혈관 변화 및 진행에 관여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비타민D 부족은 동맥 강직도를 악화시켜서 뇌혈관 손상의 유발이 예상되는데, 비타민D를 보충하였을 때 뇌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