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터넷망 복구…배후는 중국? "완전한 추측성 보도" 발끈

입력 2014-12-2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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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터넷망 복구

(사진=연합뉴스)

북한 인터넷망 복구가 완료된 가운데 중국이 이번 사건에 배후로 지목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북한의 인터넷망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완전히 다운됐다 복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사이버 보안 업체인 ‘딘 리서치’의 더그 마도리 소장은 ‘북한의 인터넷망이 지난 19일 밤부터 불안정해졌다가 상황이 악화해 22일에는 완전히 불통 상태’라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지난 주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영화사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의 주체로 지목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겨냥해 “비례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공언한 직후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외신에서는 중국이 이번 북한 인터넷망 다운에 개입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이 보도에 대해 "북한의 인터넷망이 23일(한국시간) 한때 완전히 멈춰선 사건에 중국이 개입했을 것"이란 내용의 일부 외신보도가 나온 데 대해 "무책임하다"고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대해 "중국이 참여했을 수 있다는 일부 보도는 아무런 사실적 근거도 없는 완전한 추측성 보도"라면서 "신뢰할 수도 없고, 무책임하고 비전문적일 뿐만 아니라 오해의 소지가 많다"고 주장했다.

이어 "관련 매체들이 보도할 때 전문적으로 책임감 있게 하기를 바란다"면서 "이를 통해 각국간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인터넷 분야에서의 국제사회의 건설적인 협력에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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