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케이 지국장 차량에 달걀 던진 보수단체 회원 검찰 송치

입력 2014-12-24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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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사건과 관련해 재판을 마치고 돌아가던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8) 산케이신문 전 서울지국장 차량에 날달걀을 던진 보수단체 회원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서초경찰서는 가토 씨에 대한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소속 운전사가 보수단체 회원들이 던진 계란 때문에 차량이 손상됐다고 신고한 사항과 관련해 어버이연합 회원 3명을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다만 감금, 협박, 폭행 등 혐의로 피소된 보수단체 회원 10여 명에 대해 수사한 결과 이들의 혐의가 없다고 판단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달 27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을 마치고 변호인과 함께 법무법인 소유 차량을 타고 돌아가던 중 보수단체 회원들이 차량을 둘러싸고 감금, 협박했다며 이달 1일 고소했다. 보수단체 회원들이 차량을 둘러싼 당시 취재진과 방호원 등이 주위에 충분히 있어 도움요청이 가능했고, 차량을 둘러싼 시간이 5분여에 불과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세월호 침몰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에 의문을 제기하는 기사를 쓰면서 남녀 관계를 암시하는 내용을 덧붙여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가토 전 지국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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