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삼관' 하정우 "감독한 것 수백 번 후회…그만큼 힘들었다"

입력 2014-12-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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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삼관' 하정우(노진환 기자 myfixer@)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스크린을 사로잡은 배우 하정우가 돌아왔다. 하정우는 오는 1월 15일 개봉을 앞둔 영화 ‘허삼관’(제작 두타연, 배급 NEW)의 감독 겸 배우로 나선다.

지난해 ‘롤러코스터’ 이후 두 번째 연출작을 내놓은 하정우는 “‘허삼관’의 감독을 하면서 수백 번 후회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수많은 감독님들이 ‘허삼관 매혈기’ 판권을 위해 노력했는데 영화화 하지 못했던 이유를 알았다. 인생 최대로 심도 깊은 고민의 시간들이었다”며 “배우, 스태프를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공부하고 미리 준비해야 했다. 촬영을 시작하면 큰 두려움과 불안감이 있었다. 수많은 배우들과 스태프가 멋지게 소화해주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과 감사함을 느끼면서 촬영을 마쳤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허삼관’에서 버럭 성질에 상황에 따라 진지하다가도 천하태평인 신개념 명물 허삼관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특히 ‘허삼관’을 통해 처음 부부로 호흡을 맞춘 하지원과의 앙상블이 기대를 높이고 있다. 하정우는 “하지원과 함께 하게 되어 복 받은 기분이다. 처음에 시나리오를 받아들고서 하지원을 먼저 생각했다. 1순위로 먼저 제안했다. 함께 작업하게 돼서 감사하다”며 “하지원은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배우 중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이전에 보여줬던 캐릭터와는 다른 모습들을 발견했고, 현장에서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유연한 모습을 보면서 굉장히 놀랐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연기자 2세대로 배우 김용건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후광을 없애고자 이름도 바꾸고 단역부터 연기를 배워간 하정우의 근성은 유명한 사례다. 그런 하정우도 ‘허삼관’을 통해 아버지 세대를 그리며 김용건을 생각했다. 그는 “아버지께서 이 일을 현재까지 이어 가고 있는 것이 참 대단한 일”이라며 “‘허삼관’ 속 내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 젊을 때 모습이 이런 모습이었겠구나 싶더라. 극 중 아이들을 데리고 연기하고 시간 보낼 때 아버지가 나에게 놀아주셨던 걸 기억하면서 똑같이 하게 됐다. 그게 ‘허삼관’ 캐릭터랑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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