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대형 리조트들이 이색 신혼여행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픈 국내 중년부부와 예비 신혼부부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24일 반얀트리에 따르면 몰디브 '반얀트리 바빈파루'는 최근 수중 결혼식 패키지를 출시했다. 오색 찬란한 산호와 인도양에서만 볼 수 있는 물고기들을 배경으로 결혼식과 신혼여행을 즐기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게 리조트 측 설명이다.
수중 결혼식 패키지는 결혼식 전 가이드와 함께 보트 투어를 한 뒤 2명의 스쿠버다이버가 동행한 가운데 진행된다. 결혼식 이후엔 크루즈 위에서 와인을 즐기며, 전 과정은 포토앨범으로 제작된다.
몰디브 ‘앙사나 벨라바루’도 작은 섬에서 둘 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캐스터웨이 아일랜드 비치 웨딩(Castaway Island Beach Wedding)’ 패키지를 선보였다. 외딴 섬에 도착하면 보두베루(Bodu Beru)라는 전통 드러머가 악기를 연주하고, 결혼식이 끝난 후엔 오붓하게 저녁식사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에는 결혼 서약서, 포토앨범, 촬영 DVD 등이 제공된다.
반얀트리 바빈파루 주디 옹(Judy Ong) 영업마케팅 어시스턴트 매니저는 “최근 해외에서 올리는 결혼식이 유행하면서 TV나 잡지 등을 보고 결혼식을 문의하는 한국인 고객들이 늘고 있다”며 “한국에서 체험할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색 웨딩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