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24일(현지시간) 엔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엔화는 최근 긍정적인 성과를 거둔 미국 경제지표 영향으로 약세 기조를 나타냈다. 고용개선 기대감은 물론 국내총생산(GDP) 수치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안전자산인 미 달러화로 매수세가 쏠린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 5분 현재 전일 대비 0.25% 떨어진 120.39엔을 기록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21% 빠진 146.59엔을,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2176달러를 각각 나타내고 있다.
미 상무부는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11년 만에 최대폭인 연율 5.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수정치 3.9%는 물론 월가 전망치 4.3%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지난주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8만9000건(계정 조정 연율)으로 30만건을 밑돌았다.
라쿠텐증권의 츠토무 소마 채권투자담당자는 “최근의 트렌드는 달러 강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달러 표시 자산을 보유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으며 신흥시장 통화는 단기 투자자들에게 좋은 저가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