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 금융시장, 최고 vs. 최악의 투자는?

입력 2014-12-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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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58%↑ㆍ원유 45%↓ 등…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미국증시 다우지수가 23일(현지시간) 사상 처음으로 1만8000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는 지난해 30%에 이어 올해도 12% 뛰었다. 그러나 세계 도처에서 많은 투자자가 유가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 폭락 등 뜻밖의 암초를 만나 좌절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대형주와 해외주, 주식 뮤추얼펀드 등 여러 부문에서 올해 최고와 최악의 투자를 소개했다.

미국 대형주 부문에서는 올 들어 156%의 수익률을 기록한 스카이웍스솔루션이 최고의 투자로 꼽혔다. 모바일기기 전문 반도체업체인 스카이웍스는 견실한 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51% 급증했다. 만일 연초 1만 달러(약 1100만원)를 투자했다면 이 돈이 지금 2만5630달러로 늘었을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반면 미국 3위 이동통신업체 스프린트는 마이너스(-) 61% 수익률로 최악의 투자로 꼽혔다. 이는 연초 1만 달러를 투자했다면 지금 3870달러로 축소됐을 것이라는 의미다.

해외주 가운데 홍콩증시 상장 태양광패널용 박막업체인 하너지(Hanergy)가 249% 수익률로 최고의 투자에 선정됐다. 반면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이 호주 광산업을 강타하면서 아리움(Arrium)은 -89% 수익률로 투자자들의 한숨을 자아내게 했다.

주식 뮤추얼펀드에서는 매튜스인디아펀드가 59%로 최고의 투자에 꼽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등장으로 인도증시 센섹스지수가 30% 오른 혜택을 봤다. 반면 에너지 관련 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짜여진 피델리티셀렉트에너지서비스포트폴리오는 -22%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스몰캡(중소형주) 펀드 가운데 윌리엄블레어이머징마켓스몰캡그로우스펀드가 12.6%로 수위에 올랐으며 퍼시픽어드바이저스스몰캡밸류펀드는 -23%로 가장 저조했다.

채권펀드 중 최고는 45% 수익률의 뱅가드익스텐디드듀레이션트레저리인덱스펀드, 최악은 -11%의 얼라이언스번스타인올마켓리얼리턴포트폴리오다.

원자재 중에서는 브렌트유가 -45%로 최악의 성적을 낸 반면 커피는 최대 산지인 브라질의 가뭄 등으로 가격이 58% 급등했다.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최고는 52%의 퍼스트트러스트NYSE아르카생명공학인덱스펀드다. 이 펀드가 가장 많이 보유한 종목은 항암제를 만드는 인사이트(Incyte)다. 최악은 -52%의 마켓벡터스러시아스몰캡ETF로 러시아 중소형주 전문 ETF다.

외환 중에 최고는 미국 달러화였다. 올 들어 달러화에 대해 유로화가 11%, 일본 엔화는 12% 각각 하락했다. 반면 러시아 루블화는 달러화에 대해 가치가 45%나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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