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원전 공격?…문재도 차관 "해킹으로 원자로 중지 불가능"

입력 2014-12-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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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 한국수력원자력 원전 내부 문건 유출 사태와 관련 “자체 점검결과 원전 안전에는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원전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고, 해킹으로 인한 원전 제어 시스템 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이날 세종 정부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커가 침입해도 원전에는 문제가 없냐는 질문에 대해 “제어망이 폐쇠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에 의해 원자로가 조정될 가능성은 없다”며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아울러 문 차관은 “1년에 두번 실시하는 모의훈련을 22일, 23일에 걸쳐 추가적으로 시행했다”며 “혹시라도 원전이 멈출 경우 예비력이 있기 때문에 전력 수급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료가 여러번에 걸쳐 유출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가 계속적으로 공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동희 산업부 원전산업정책관 역시 “마치 5번 유출된 것 처럼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데, 국민들이 원전에서 계속 유출되고 있는 것처럼 오해를 해고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며 언론에게 표현을 정확하게 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커들이 5차례에 걸친 자료 공개에서 더 높은 수준의 중요한 자료를 공개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관리하는 자료가 나간다는 것 자체가 안 되는 일”이라며 “국가 기밀은 인쇄해 2중 금고에 보관하고 기술자료는 데이터베이스를 별도로 구축해 운영해 이들 자료가 인터넷상으로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오는 25일 월성, 고리 원전을 방문해 비상대응태세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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