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여행가방 사건 용의자, 확보된 CCTV 살펴보니 “할머니 손잡고 걸었다”

입력 2014-12-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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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KBS 뉴스 영상 캡쳐)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70대 할머니 시신이 담긴 여행용가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숨진 할머니가 한 남자와 함께 있는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가 확보됐다.

24일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숨진 A할머니가 마지막으로 외출한 지난 20일 오후 용의자로 보이는 50대 남자가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가는 장면이 찍힌 CCTV에 포착됐다.

이에 따라 이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원확인에 나서는 등 면식범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오후 "잔칫집에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뒤 지난 22일 오후 남동구 간석동 한 주택가에 버려진 여행용 가방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할머니의 소지품이 사라진 것이 없는 등 원한이나 채무 관계에 의한 살해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일단 폐쇄회로에 찍힌 남자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3일 A할머니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결과, 머리부위 7군데에 열창 등 손상이 있고 옆구리 등 복부 2군데에 흉기에 찔린 상처 등이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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