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중앙은행(CBI)은 올해 상반기(이란력 3월21일~9월20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년 만에 반등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CBI의 발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은 기존 40%대에서 17%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실질 GDP 성장률이 4.0%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2년과 2013년 상반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한다면 상반기 기준 실질 GDP는 증가한 셈이다. 특히 농업, 석유, 광업 부문의 성장률이 8.1%로 다른 분야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란 경제성장률의 반등은 지난해 11월 ‘제네바 합의’로 서방의 대(對)이란 경제제재가 올 1월부터 일부 해제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회계연도별 실질 GDP 성장률은 2012년은 마이너스(-) 6.8%, 2013년은 -2.4%였다. 이란의 2012년 2013년 명목 GDP 성장률은 각각 13.5%와 31.5%였으나 물가상승률이 40% 정도에 달해 실질 GDP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