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원전 자료를 유출한 ‘원전반대그룹’이 원전가동 중단을 요구한 시한인 24일 자정이 지나 25일 성탄절 오후까지도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가운데 한국수력원자원과 전국 4개 원자력본부는 비상상황반을 24시간 대기시키며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25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원전반대그룹’으로부터 우려했던 사이버 공격 징후는 없는 상태다.
원전반대그룹은 지난 19일 “크리스마스부터 석달 동안 고리 1, 3호기와 월성 2호기 가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21일에는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원전자료 공개와 2차 파괴를 실행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24일 자정을 전후에 사이버 공격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와 한수원은 비상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각 원전은 사이버 공격 징후가 감지되면 비상상황 대응 매뉴얼인 ‘비정상절차서’에 따라 방어 절차에 돌입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서는 원전의 가동을 자동 혹은 수동으로 정지하게 된다.
다만 일부 원전이 가동을 중단되더라도 예비전력에 1000만kw 이상으로 전력수급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