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계열사들의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인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PSN)’가 이틀 연속 장애 현상을 겪었다. 이는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가 온라인에 배포된 시간 때와 겹쳐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출처=블룸버그
25일(현지시간)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아메리카(SCEA)가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에 따르면 PSN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장애를 겪어 결국 오프라인 상태가 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네트워크 상황이 일부 개선됐으나 25일 오전 6시경부터 다시 악화돼 오전 10시까지 상당수 사용자가 로그인하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졌다.
또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웹사이트를 방문하려고 시도하면 ‘로드중’이라는 메시지만 나오고 실제 서비스로 연결되지 않는 현상도 나타났다. 소니엔터테인먼트네트워크 메인 페이지를 방문하려고 시도하면 ‘에러 503’이라는 제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는 메시지가 뜬 것으로 전해졌다.
SCEA는 장애의 원인을 엔지니어들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플랫폼을 통해 소니픽처스엔터테인먼트가 제작한 영화 ‘인터뷰’가 배포된 때와 시간상 겹쳐 이목을 끌었다. 영화 인터뷰는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암살한다는 내용을 담은 작품으로 예고편이 공개된 후 북한이 소니픽처스의 시스템을 해킹하기도 했다.
한편, PSN은 2011년 회원 7700만 명의 정보가 유출되는 초대형 해킹 사고로 무려 23일간 서비스가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