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LG화학)
26일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로봇 연기로 주목받는 장수원을 메인 모델로 바이럴 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 장수원은 특명을 받는다. “화학소재가 절대 쓰이지 않는 광고를 제일 핫한 드라마 패러디로 만들라”는 것.
장수원은 ‘미생’의 주인공 장그래가 되어 ‘화학없는 세상’을 보여주는 광고를 찍으려 한다. 그러나 결국 화학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들이 반복된다. 휴대폰 배터리부터 액정, 냉장고, 플라스틱, 비행기 소재까지 전부 다 화학이다. 장수원은 화학이 없는 광고를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걸 알게 된다.
슬프지만 여전히 ‘로봇’인 그는 광고주에게 이렇게 외친다. “화학없이 산다는 게 말이 안되잖아요. 이 프로젝트는 기획 자체가 잘못된 겁니다. 아시겠어요?”
LG화학의 바이럴 영상 ‘화생’은 ‘미생’의 대표 명장면을 다수 패러디했다. 유명한 ‘엉뽕’을 외국 바이어에게 어필하는 장면, 장그래가 옥상에서 소리치는 장면, 요르단 계약이 성사되는 장면 등이 포함됐다.
LG화학 관계자는 “화학업계가 다루는 사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쉽게 풀어 고객과 소비자에게 다가갔으면 하는 의도에서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며 “후속 영상 제작은 미정이지만, 아마도 좀 더 발전시켜서 해볼 생각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