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광이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의 고백'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완벽한 가창력으로 올해 음원에 이어 콘서트까지 성공으로 이끌며 내년의 행보를 기대케 했다. 홍대광이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올해만 두 번째로, 지난 6월 개최한 생애 첫 단독 콘서트 '6월의 첫 고백'이후 팬들의 요청으로 6개월만에 연말 콘서트를 열게 된 것.
지난 24일(수)~25일(목)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연말 콘서트 '크리스마스의 고백'은 올해로 데뷔 2년차를 맞은 홍대광의 저력과 가능성을 다시금 입증하는 무대였다. 데뷔 이래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창력으로 실력파 '싱어송 라이터'로 인정받아 온 홍대광은 변함 없는 실력과 재치넘치는 입담, 예상 못한 댄스 무대 등으로 관객을 놀라게 했다.
특히 여성 관객 비율이 94%에 달했던 첫 콘서트 때와는 달리, 남성 관객이 30%를 차지하는 등 새로운 ‘남팬’의 유입도 눈여겨볼 만 했다. 지난 6월 첫 콘서트 이후 두 번째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번 공연은 올해 1월 ‘답이 없었어’, 3월 ‘고마워 내 사랑’ 발매에 이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OST ‘I Feel You’ 참여, EBS 라디오 DJ 입성까지 홍대광의 숨 가쁜 한 해를 정리하는 무대이기도 했다.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등 감미로운 캐롤로 공연의 포문을 연 홍대광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공연을 하는 많은 가수의 공연 중 저의 공연을 택해주신 관객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150여분간 30여 곡에 가까운 노래를 선보였다.
공연의 백미는 바로 게스트 무대와 ‘고백 식당’이라는 특별 이벤트 무대. 올해 3월 데뷔 후 최초의 댄스곡 ‘고마워 내사랑’을 발표한 바 있는 홍대광은 “최고의 댄서로 꼽히는 내 친구를 초청했다”며 빅뱅의 태양을 패러디한 ‘대양’으로 변신, 남다른 팔 근육과 함께 태양의 ‘눈, 코, 입’ 무대를 완벽 재현하며 관객을 열광케 했다. 또한 크리스마스 공연다운 실제 커플의 프로포즈도 이어졌다. 홍대광이 직접 결혼을 앞둔 커플을 무대로 초대, 와인을 따라주며 ‘고백 메들리’를 선보이는 등 연말 공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공연 말미 '슈퍼스타K4' 무대서 선보인 이승환의 ‘가족’과 데뷔 1집 타이틀곡 ‘멀어진다’로 무대를 마무리한 홍대광은 “내년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음악과 앨범으로 여러분들의 응원에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공연장을 떠나는 관객에게 일일이 자필 크리스마스 카드를 선물하는 특별 팬 서비스 또한 팬들을 감동시켰다.
한편, 올해 두 개의 미니앨범과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OST를 출시한 홍대광은 내년 새로운 컨셉의 디지털 싱글과 앨범 준비에 박차를 가하며 활발한 음악 행보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