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김장철을 맞아 고추, 마늘 등 양념 채소류와 각종 젓갈류 등 김장용품에 대한 대대적인 밀수 단속에 들어간다.
관세청은 31일 "김장철을 맞이해 김장용품 농수산물 밀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11월 한 달동안 174명의 단속전담반을 투입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기간 중에 밀수 농수산물의 반입, 통관, 유통단계별로 집중 단속에 나서게 되며 김장용품에 대한 사전 정보분석으로 우범업체에 대한 기획조사를 실시하는 등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조사단속을 할 계획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추석절 집중단속(9월 11일~10월 10일)시에도 고추, 마늘 등 12개 품목을 선정해 집중 조사해 오고 있으며 동 품목의 단속실적이 전체 단속건수의 44.4%를 차지하고 있어 금번 김장철도 고추, 마늘 등의 품목이 집중 관리ㆍ단속된다.
또 농수산물 밀수의 근원을 차단키 위해 밀수조직ㆍ수집상ㆍ집하상 뿐만 아니라 중국 등 외국세관과 국제공조를 강화해 밀수출자도 상대국 세관이 검거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농수산물 밀수는 국내 농어가의 생산기반을 잠식할 뿐 아니라 검역을 거치지 않은 농수산물은 국민의 건강에 직결됨에 따라 관세청은 농수산물의 수요가 급증하는 김장철 등 성수기에 집중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관세청은 집중단속 기간 동안 정부기관과 생산자 단체로 구성된 민ㆍ관 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단속의 효율성을 높이고 농수산물의 경우 국내공급 부족과 국내외 높은 가격차로 밀수 유혹이 상존해 125 밀수신고 및 단속 홍보도 적극 전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