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중국경제망이 영국 정보기술(IT) 매체 ‘더레지스터(The Regiter)’를 인용해 “올 한해 폭풍적인 성장을 기록한 샤오미가 애플을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 있지만 샤오미는 ‘중국의 애플’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레지스터는 “샤오미가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등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으나 애플이 속해있는 고급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애플과 샤오미 사이에는 본질성 차이가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샤오미는 애플의 디자인과 마케팅 방법 등 일부를 따라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예를 들면 애플의 아이폰과 비슷한 스마트폰을 한정판매로 출시해 ‘구하기 어려운 스마트폰’이라는 인식을 심어 사람들이 앞다퉈 구매하게 했다.
그러나 매체는 “비록 샤오미가 많은 제품을 팔았지만 애플보다 높은 이윤과 매출액을 기록하지는 못했다”며 이것이 샤오미가 애플을 따라갈 수 없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또 샤오미가 저가형에 초점을 맞추며 가격부분에서 우위에 있지만 항상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는 애플을 원하는 두터운 팬층을 무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내년에는 애플과 샤오미의 사파이어 디스플레이 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애플이 사파이어 스크린이 장착된 아이폰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샤오미가 먼저 사파이어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출시한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