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에르 아기레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이 27일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해명할 전망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6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의 해명 기자회견이 27일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고발된 지난 15일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기레 감독은 스페인 검찰로부터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2010-201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경기에서 아기레 감독이 이끌던 사라고사가 레반테 선수들에게 경기에서 져주는 대가로 96만5천유로(약 13억원)를 건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아기레 감독을 포함한 임원 다수와 선수 18명 등을 피의자로 적시한 공소장을 스페인 발렌시아 법원에 제출했다. 선수 중에는 사라고사에서 활약한 미드필더 안데르 에레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페르난데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포함됐다.
아기레 감독의 승부조작 논란으로 다음달 아시안컵을 앞둔 일본축구협회는 곤경에 처했다. 일본은 2015 아시안컵에서 요르단, 이라크, 팔레스타인과 D조에 편성돼 있다. 일본의 1차전인 팔레스타인전은 1월 12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