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 상장사 신성건설이 코스닥 상장사 엠케이전자의 70억원에 달하는 출자자로 오인될 수 있어 투자때 참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성건설은 지난 29일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엠케이전자 주식 5.32%(68만6274주)를 취득했다고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지난 19일(변동일 기준) FG10 PEF로부터 주당 1만200원씩에 장외에서 사들인 것으로 취득금액만 7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대규모 출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신성건설(주)’가 아니라 장외 업체 ‘(주)신성건설’이다. 중견 종합건설업체 ‘신성건설(주)’와 토목건축업체 ‘(주)신성건설’은 사명만 같을 뿐 전혀 별개의 회사다.
상장사 신성건설 관계자는 “엠케이전자에 출자한 적이 전혀 없다”며 “장외 업체 (주)신성건설과도 아무련 사업적 연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장외 신성건설은 대우전자부품의 계열사로 지난 11일 체결한 엠케이전자 최대주주인 FG10 PEF와 대우전자부품과의 경영권 양수도 계약에 따라 대우전자부품과 함께 지분 공동 인수자로 참여했다.
당시 FG10 PEF는 엠케이전자 보유지분 42.11%(543만1732주)를 주당 1만200원씩 총 544억원에 매각키로 한 바 있다.
장외 신성건설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소재한 자본금 36억원(발행주식 35만6568주, 액면가 1만원)인 업체로 지난해 매출 299억원, 순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