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매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쇼퍼트랙에 따르면, 성탄절 직전 토요일을 뜻하는 지난 20일 슈퍼토요일( Super Saturday)에 미국 유통업계의 매출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쇼퍼트랙은 올해 슈퍼토요일 매출이 시장 전망치인 100억 달러를 소폭 밑돈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이는 올 들어 하루 기준 유통업계의 최대 매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슈퍼토요일 매출은 지난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성적도 웃돌았다. 쇼퍼트랙은 앞서 블랙프라이데이에 유통업계의 오프라인 매출이 91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유가 약세에 따른 휘발유 가격 하락과 고용시장의 안정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빌 마틴 쇼퍼트랙 창업자는 "유통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매출 성장이 있었다"며 "아직 최종 매출액은 집계되지 않았지만, 소비자들의 슈퍼토요일 지출은 전년 대비 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