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 액츄에이터 공급업체 모건코리아의 단일최대주주인 일본 서부전기가 이달들어 모건코리아 상장 후 처음으로 주식 매입에 나서고 있다.
모건코리아 지배주주와의 우호세력인 서부전기의 매수세 유입으로 투자심리 안정 효과 등 주가에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서부전기는 31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임원ㆍ주요주주 소유주식 보고서’를 통해 모건코리아 지분 10.12%(79만126주)를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모건코리아의 최대주주로서 올 2월1일 모건코리아 상장 당시 8.11%(63만2810주)를 보유하고 있던 서부전기는 지난 9일 9만2000주를 시작으로 주식 매입에 뛰어들었다. 지난 9일부터 26일까지 추가로 사들인 주식만 2.02%(15만7316주)에 이르고 있다.
서부전기는 모건코리아의 기술제휴 관계사로 모건코리아의 단일 최대주주이기는 하지만 경영권에는 거의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고 있다. 비상근 등기임원 1명을 두고 있을 뿐이다.
모건코리아는 장덕인 대표이사(지분율 7.71%)가 특수관계인 범진기공(7.69%) 등을 포함해 30.36% 가량의 지분을 통해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 한마디로 서부전기의 모건코리아 지분은 우호지분인 셈이다.
모건코리아 관계자는 “향후 회사의 성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여유자금을 갖고 투자 차원에서 지분을 늘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