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전화를 건 용의자의 신병이 오리무중이다.
서울경찰청은 27일 30대의 중국동포 남모씨가 경기도 화성에서 세종대왕상 폭파 협박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했지만, 용의자를 특정하고도 12시간이 지나도록 신병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남모씨는 이전에도 허위 신고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 당시에는 음주 상태인 것으로 보여 이번에도 허위 신고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군경은 이날 세종대왕상 주변의 통행을 통제하고 수색했지만 폭발물 등 이상한 물건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남모씨는 이날 오후 12시 35분께 경기도 화성에서 '오후 2시 30분 경복궁 앞 세종대왕상에 폭파사고가 날 것'이라며 119에 전화를 걸었다.
경찰은 발신번호를 추적해 전화를 건 사람을 남모씨로 특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