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사진=KBS 캡처
27일 열린 '2014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개그맨 김준호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날 대상 후보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후배 김준현은 소속사의 횡령 사건으로 어려움을 겪는 김준호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준현은 김준호가 대상을 받는다면 KBS의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는 내용의 시조 '준호 대상 희망가'를 읊은 뒤 "다들 알다시피 요즘 준호 형이 굉장히 힘들지만 여러분들을 웃기려고 정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가 없는 순간에도 주변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려고 본능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이라며 "힘든 상황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모습이 짠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김준호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준호가 콘텐츠 부문 대표를 맡은 코코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말 공동대표인 김 모 대표가 자금을 횡령하고 잠적하면서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회사에 소속된 상당수 개그맨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했으며, 대부분 계약을 해지한 상태다. 김준현 역시 코코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다.
김준호는 이날 '해피투게더-1박2일'로 대상 후보에 올랐다.
연예대상 김준호 눈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연예대상 김준호, 다시 힘내길" "연예대상 김준호, 김준현 감동이다" "연예대상 김준호, 모두 잘 해결되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