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들이 비교적 집값이 저렴한 수도권과 세종시로 이사를 하면서, 서울의 인구가 매년 줄어들고 있다.
28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타 시도에서 서울로 전입한 인구는 152만90명, 서울에서 타 시도로 전출한 인구는 162만640명을 기록해 서울시 인구는 10만550명이 줄었다.
2010년부터 해마다 서울에서 나가는 전출자 수가 10만 명 넘게 전입자 수를 앞서고 있다. 전출자와 전입자 인구 수 차는 2010년 11만5023명, 2011년 11만2058명, 2012년 10만3647명이었다.
지난해 서울을 떠나간 인구의 전입지를 세부적으로 보면 경기도가 34만80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4만 7424명, 충남 2만 1486명, 강원 2만 601명, 부산 1만 6153명 등 순이었다.
타 시도에서 서울로 이사온 경우도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가장 많았다.
서울로 이사온 시민 중 경기도에서 이사온 인구가 24만6464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은 인천 3만3017명, 강원 1만9954명, 충남 1만9680명, 부산 1만9621명 등이었다.
2012년 신설된 세종시의 경우 첫해인 2012년에는 2998명이 서울에서 세종시로 떠나가고, 세종시에서 서울로는 1015명이 이사왔다.
2013년에는 2851명이 서울에서 세종시로 이사 갔고, 1095명이 세종시에서 서울로 이사와 2년 연속 전입 대비 전출이 2배를 넘었다.
한편 서울의 등록인구는 2010년 1057만 50447명, 2011년 1052만 8775명, 2012년 1044만2426명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지난해 서울의 등록 인구는 1038만 8055명으로, 1000만명을 간신히 넘어 최근 6년간 가장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