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을 공개한 엠파스 주가가 10%이상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엠파스는 오전 10시50분 현재 전일보다 2950원(11.55%) 떨어진 2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엠파스는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2% 급증한 1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각각 10.6%씩 늘어나 19억4000만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분기 대비 1.4% 감소한 13억3000만원으로 집계됐다.경상이익과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부문별로는 게임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3배 이상 늘어난 39억6000만원을 기록했고 키워드 검색과 배너광고 부문은 59억원과 1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름철 휴가와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전분기에 비해 각각 2.9%와 9.8% 줄어든 수치이나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19%, 13.5% 늘어난 것이다.
박석봉 엠파스 대표는 "열린검색 효과와 지속적인 구조조정, 국정홍보처 웹메일 수주 등으로 인해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거뒀다"며 "키워드광고와 배너광고 수주가 증가하는 4분기에도 안정적 흑자기조를 유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엠파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부진하다'는 평가와 함께 이날 주가도 실적 부진과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급락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최훈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구글과의 재계약, 국정홍보처와의 36억원 공급계약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되야 하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검색광고에서 기대했던 만큼의 매출효과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실적 부진과 함께 최근 SK커뮤니케이션즈로의 피인수 발표 후 주가가 지나치게 많이 올라 차익매물도 출회되고 있어 주가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엠파스는 SK커뮤니케이션즈와 어떤 성장을 보여주는 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엠파스 3분기 시장컨센서스(Fn가이드 기준)는 매출액 138억원, 영업이익 16억원, 순이익 21억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