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블룸버그 )
앞서 북한은 ‘소니 해킹설’을 부인하며 미국이 북한의 인터넷에 근거 없는 보복 공격을 가했다고 반발했다.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대변인 담화에서 소니에 대한 해킹 공격은 자신과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보수세력들이 영화 상영을 강행하도록 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우리의 (공격) 대상은 한갓 개별적 회사들이 아니라 미 제국주의의 날강도 무리들”이라며 북한을 해킹 배후로 지목한 증거를 내놓으라고 요구하고 비공개공동조사를 제안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을 ‘열대수림 속에서 서식하는 원숭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그 누가 제 놈에 대한 테러를 줄거리로 한 영화를 만들었다면 지금처럼 ‘표현의 자유’를 떠들며 환영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최근 계속되는 인터넷 불통 사태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하기도 했다.
담화는 “덩치 큰 미국이 마치 코흘리개들의 술래잡기 놀음이나 하듯 우리 공화국의 주요 언론매체들의 인터넷 가동에 훼방을 놀기 시작했다”며 “해킹공격을 가하면서 여론의 지탄이 거세지자 시치미를 떼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 현지시간 27일 오후 7시30분께 북한의 인터넷과 휴대전화 3G망이 끊겼으며 몇 시간이 지나도록 복구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