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 한수원 사장이 9일 이후 한수원 원전에 대한 해킹공격이 계속되고 있지만 원전 운영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조석 사장은 8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사이버공격 대응 경과 등에 대해 기자간담회를를 가진 자리에서 "현재 사이버 공격으로 원전 운영을 멈추게 할 수 없으며 해킹도 행정업무 교란 시도 정도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사이버 공격의 경우 조 사장은 "현재 입장에선 구체적인 방식을 말할 수 없지만 9일 이후 특정할만한 해킹 공격이 이어지고 있다"다고 부연설명했다.
이어 조 사장은 "유출자료는 9일 이전 유출자료로 파악되고 있으며 원전운영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1년간 한수원 개선을 위해 노력했고 울진 15년 숙원사업의 대타협을 이뤄내는 등 무시할 수 없는 성과를 이뤄냈지만 비열한 범죄자의 범죄행위로 이같은 성과가 묻혀지는 것이 안타깝다"며 심경을 토로했다.
보안 강화와 관련해 조 사장은 "최고의 보안전문가가 참여하고 있다"며 "원전별로 보안기준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고 (한수원 보안 또한) 프랑스 등 해외원전선진국과의 차이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보안검증 등의 가능성에 대해선 "원전운영 부문이 아닌 사이버 보안 부분에서 IAEA의 실질적인 도움은 기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해킹사태로 인한 해외원전 사업의 영향에 대해선 "원전 보안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만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책임 부분과 관련해 조 사장은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면서 "현재로는 현 상황을 잘 대응하는 것이 그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조 사장은 향후 책임사퇴 여부에 대해선 지나친 확대해석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말간 발생한 원전건설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해 조 사장은 "현재 조사 중인 단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조사 이후에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