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모란시장 토종닭 고병원성 AI 판명… 시장내 3000여마리 살처분(종합)

입력 2014-12-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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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서 판매하던 토종닭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ㆍH5N8형)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시장 내 가금류 3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올겨울 들어 경기도 등 수도권 지역 가금류에서 고병원성 ‘H5N8형’ AI 감염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2일 경기 성남 소재 모란시장 내 가금류 판매시설에서 검출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한 결과, 27일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고 28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26일 모란시장 내 가금류 판매시설 등에서 기르던 가금류 3200여마리를 살처분·매몰하고, 27~28일 이틀에 걸쳐 입식금지를 명령하고 해당 가금류 판매시설을 폐쇄했다.

농식품부는 “일반적 AI 발생지역과는 다른 지역에서 AI가 발생함에 따라 이번 AI의 발생원인과 유입경로를 밝히기 위해 중앙역학조사반을 투입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 방역조치를 최대한 신속히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토종닭은 인천 강화의 한 농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인천광역시와 함께 이 농장이 도내 다른 전통시장에도 토종닭을 공급했는지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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