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시스윌이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는 IP 셋톱박스 관계사 와이즈임베드가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을 추진한다.
와이즈임베드는 3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등록법인신청서를 통해 합병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위해 코스닥 상장사와의 합병 등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등록법인 신고 절차를 밟은 것은 이른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다.
와이즈임베드는 통신솔루션 제공 및 자문업체인 코스닥 상장사 시스윌이 1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임베드 관계자는 “시스윌이 회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번 합병 대상 기업으로는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며 “또한 구체적인 대상 법인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향후 와이즈임베드가 상장사와 합병하는 것 만으로도 시스윌에게는 와이즈임베드의 보유지분에 대해 환금성이 주어지게 돼 과연 얼마만큼의 투자차익을 챙길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와이드임베드는 IP 셋톱박스 전문업체로 IPTV 시장 성장 가능성으로 인해 주목받는 업체다. 지난 2000년 6월 에스엔네트웍스로 설립된 이래 지난해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며 매출액이 2004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6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7억원을 나타냈다.
자본금은 16억(보통주 217만5000주, 우선주 100만주, 액면가 500원)으로 최대주주인 조문석 대표이사가 36.3%(115만3040주)를 보유하고 있다.
시스윌의 보유지분 10.03%(31만8420주)에 대한 주당 장부가는 1504원씩 총 4억7900만원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