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불닭볶음면, 롯데 클라우드 맥주 등이 올해 새로 대형마트 ‘밀리언 셀러(연간 판매량 100만개이상)’ 상품으로 진입했다.
28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25일까지 라면 13가지, 생수 13가지, 우유 8가지, 맥주 8가지, 소주 4가지, 음료 3가지, 과자 2가지, 요구르트 1가지 등 총 52가지 품목(신선식품 제외)이 100만개 이상 팔렸다.
이 같은 밀리언 셀러 품목 수는 작년(48가지)보다 4가지 늘었으나, 1품목당 평균 판매량은 오히려 367만개에서 348만개로 5% 줄었다.
밀리언 셀러 품목 중에서도 가장 많이 팔린 1위 상품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농심 신라면(총 1628만개 판매)이었다. 2~3위도 역시 올리브 짜파게티(1056만개)와 안성탕면(965만개) 등 농심 라면이 차지했다.
특히 삼양 붉닭 볶음면(260만개), 롯데 클라우드 맥주(355㎖캔·240만개), 박카스F(129만개) 등은 새로 밀리언 셀러 자리에 올랐다.
생수도 작년보다 5품목이나 증가한 13품목으로 라면과 함께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밀리언 셀러 품목으로 꼽혔다.
반면 지난해 10개 품목이었던 맥주는 올해 8개 품목으로 감소했다. 최근 수입맥주가 인기를 끌면서 수요가 분산돼 소비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과자도 수입과자의 인기에 다소 주춤하며 올해 2 품목으로 1품목 감소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전략장은 “대형마트 영업 규제와 경기 불황 등으로 밀리언 셀러 상품들의 평균 판매량이 작년보다 5% 줄었다”며 “하지만 밀리언 셀러 품목 수가 소폭이라도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제품이 많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