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아드리아해 연안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 인근 해상에서 터키 화물선이 다른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해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사망자의 시신을 옮기는 구조대. (사진=AP/뉴시스)
터키 선적의 화물선이 아드리아해 연안 이탈리아 라벤나 항구 인근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다른 화물선과의 충돌로 침몰했다고 2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침몰한 터키 화물선 ‘고크벨’에는 선원 11명이 타고 있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사망했고 4명은 아직 실종상태이나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반면 터키화물선과 충돌한 다른 화물선 ‘레이디 아지자’는 별다른 피해가 없는 상태다.
파브리지오 마테우치 라벤나 시장은 “사망자와 실종자 모두 고크벨호에서 나왔다는 해안 경비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해안경비대는 이날 안개가 끼고 강한 바람이 불며 눈까지 내리는 기상조건에서 라벤나 항구로 드나드는 화물선들의 시야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충돌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라벤나 시장은 “충돌한 두 화물선 모두 오염물질을 선적하지 않았고 침몰한 선박의 연료도 흘러나오지 않아 충돌사고로 인한 해양 오염의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