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영화 ‘국제시장’ 토 나온다?… “내가 하지도 않은 말에 내 사진 붙였다”

허지웅, 영화 ‘국제시장’ 토 나온다?… “내가 하지도 않은 말에 내 사진을 붙였다”

(사진=허지웅 트위터/TV조선 화면 캡처)

영화평론가 허지웅의 영화 ‘국제시장’ 발언이 문제가 되자 허지웅이 이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허지웅은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남조선 인민공화국 국영 방송 aka 티비조선의 수준. 하루하루 전파낭비의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명가”라면서 “뭐라 대꾸해드리고 싶은데 앞뒤가 호응이 되지 않는 논리적 비문이라 해줄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 오늘은 제가 하지도 않은 말에 제 사진을 붙였다”고 덧붙여 자신의 언사가 왜곡되는 것에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어서 허지웅은 “국제시장의 이데올로기적 함의를 이야기했고 그 흥행 추이가 우리 사회 현주소를 말해줄 거라 했지 않나”며 “그래서 지금 봐라. 이 영화를 선전영화로 활용하는 채널과 매체가 어디고 그 논조가 또 어떤지”라고 해당 영화가 이데올로기적 관점에서 소비돼 선동영화로 활용되는 것을 지적했다.

앞서 그는 지난 25일 ‘진중권 허지웅 정유민의 2014 욕 나오는 사건·사고 총정리’라는 제목의 한겨레신문 좌담 기사에서 영화 ‘국제시장’을 두고 “머리를 잘 썼어. 어른 세대가 공동의 반성이 없는 게 영화 ‘명량’ 수준까지만 해도 괜찮아요. 그런데 국제시장을 보면 아예 대놓고 ‘이 고생을 우리 후손이 아니고 우리가 해서 다행이다’라는 식이거든요. 정말 토가 나온다는 거예요. 정신 승리하는 사회라는 게”라고 발언했다.

허지웅의 이같은 발언은 영화 ‘국제시장’이 이데올로기 선전영화로 소비되는 것을 경계해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허지웅 국제시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는 영화로만 볼 수 없나”, “허지웅 국제시장, 영화를 선동 도구로 사용하는 건 문제가 되긴 한다”, “허지웅 국제시장, 국제시장 흥행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네. 이런 화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

허지웅, 영화 ‘국제시장’ 토 나온다?… “내가 하지도 않은 말에 내 사진을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