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케이블 전문기업인 모보는 31일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57.5% 증가한 10억6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각각 10.3%, 62.2% 늘어난 489억1700만원, 3억9700만원으로 나타났다.
회사측은 "올들어 매출의 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3분기까지 수익성이 좋은 제품 매출은 전체 매출의 63%를 차지했고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상품매출은 지난해보다 40.9%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품매출 부문의 순이익은 18억62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7.5% 늘었으며 보안솔루션 등 전자사업부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해 매출구조도 다변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3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이익규모가 소폭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외형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전선업계 계절적 성수기와 더불어 자회사인 엠비메탈의 재상장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연간으로 창사이래 23년 연속 흑자 기록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종덕 모보 사장은 "자회사인 엠비메탈이 홈캐스트와 합병을 완료하면 대규모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이라며 "전선업계의 계절적 성수기인 4분기에는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모보는 자회사인 엠비메탈이 올들어 완전 정상화돼 상반기에만 지분법 평가이익 6억원을 초과했고 디지털 셋톱박스 전문업체 홈캐스트와 오는 12월 합병을 통해 시장에 재상장 함으로써 올해 대규모 지분법 평가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보는 12월15일 합병예정인 합병법인의 지분 33.73%(1051만3072주)를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