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일본 도쿄 마쿠하리 메세에 이어 27일 오사카의 오사카 조홀에서 개최된 FNC킹덤에서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 주니엘, AOA와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엔플라잉 등 FNC 소속 아티스트들이 뜨거운 무대로 현지 팬들을 열광케 했다.
FT아일랜드와 씨엔블루는 각각 낮 공연인 에머랄드(Emerald) 스테이지와 저녁 공연인 다이아몬드(Diamond) 스테이지의 헤드라이너로 무대를 장식했다.
최근 일본 산케이 스포츠 등 현지 유력 언론에서 팬들의 마음을 조종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졌다는 극찬을 받은 이홍기는 무대에서 뛰어내려와 관객 사이를 질주하며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또 FT아일랜드 멤버들은 열광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즉흥적으로 앙코르 곡을 선사하는 등 파워풀한 무대로 ‘원조 한류 밴드’의 위용을 과시했다.
“라이브 무대야말로 우리가 살아 숨쉬는 곳이다. 오늘 이 무대에 모든 것을 걸겠다”는 인사와 함께 무대에 오른 씨엔블루는 ‘링(ring)’, ‘폭시(foxy)’, ‘류 캔 두 잇(Ryu can do it)’ 그리고 ‘인 마이 헤드(In my head)’ 등 자작곡을 풍성한 밴드 사운드로 선보이는가 하면 오사카 사투리를 섞은 일본어로 관객들과 의사소통해 현지 팬들로부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고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오른 AOA는 일본어 버전의 ‘사뿐사뿐’ 등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차세대 여성 싱어송라이터로 주목 받고 있는 주니엘은 ‘연애하나봐’ 등 히트곡을 선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엔플라잉은 ‘노크노크(Knock Knock)’ 등 신곡을 선보이며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또 FT아일랜드 이재진과 주니엘, AOA 지민과 엔플라잉 이승협, 씨엔블루 이종현과 AOA 유나, FT아일랜드 이홍기와 AOA 초아가 꾸민 4가지 테마의 듀엣 스테이지는 물론 FNC아티스트들이 모여 만든 특급 콜라보 밴드 ‘모찌모찌’와 ‘방랑밴드’의 히트곡 메들리 등 기존 단독 콘서트와는 차별화된 풍성한 무대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마지막 곡에서는 전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무대를 꾸미는 등 특급 선후배 사랑을 과시하며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FNC 소속 FT아일랜드는 1월 첫 남미-유럽 투어에 나서고 ‘대세 걸그룹’ AOA는 2월 일본에서 싱글을 발매하는 등 거침없는 글로벌 행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