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 있는 사랑’, 촬영장 속 소품 디테일…엄태웅 ‘LP판’-이수혁 ‘대패’

입력 2014-12-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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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사진=CJ E&M)

아름다운 영상미가 두드러진 ‘일리 있는 사랑’이 극중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그대로 살린 세트와 소품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월화드라마 ‘일리 있는 사랑’은 섬세한 연출로 유명한 한지승 감독의 작품답게 세트와 소품 하나하나에도 극중 캐릭터의 특징을 그대로 반영해 제작했다.

소품만 봐도 캐릭터의 성격을 알 수 있을 정도의 디테일과 영상 속에서도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빈티지한 아름다움이 더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 먼저 장희태(엄태웅)의 서재를 살펴보면 벽면을 가득 채운 LP판과 오래된 기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2화에서 병실에 누워 있는 김일리(이시영)에게 브루스 스프링스틴(Bruce Springsteen)의 ‘헝그리 하트(Hungry Heart)’를 들려줄 정도로 ‘올디스 벗 구디스’를 좋아하는 장희태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한 설정인 것. 또한 극중 수산연구원인 희태의 캐릭터답게 각종 민물고기와 어류에 관한 서적들이 깔끔하게 놓여 있어 흥미를 끈다.

목수인 김준(이수혁)의 공방 속 소품들은 실제 목수의 여러 공방을 리서치해 김준의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소품들로 구성했다. 대패를 비롯한 여러 공구들은 극중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았다는 설정을 반영해 손때 묻은 느낌을 제대로 살렸다. 실제로 직접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감은 물론, 각종 가구들의 디자인 시안과 설계도면까지 무엇 하나 허투루 놓인 것이 없을 정도로 젊지만 실력 있는 김준의 개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들이 한지승 PD에 대해 “촬영할 때 모든 동선과 각도, 얼굴에 묻어 있는 핏방울의 모양까지 신경을 쓴다”며 입을 모았을 만큼, ‘일리 있는 사랑’ 속 세트와 소품들은 한지승 감독의 ‘디테일의 끝’을 엿볼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일리 있는 사랑’의 류성광 미술감독은 “모던, 엔틱, 빈티지 같은 미술적인 면도 신경을 썼지만, 무엇보다 ‘사람 사는 것’이라는 콘셉트를 중점에 뒀다. 캐릭터를 가장 잘 살리면서도 일상적인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3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치열한 고민과 논의를 거쳤다”고 밝혔다.

‘일리 있는 사랑’은 두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여주인공 김일리와 첫사랑에 빠진 사춘기 소녀 같은 아내를 지켜봐야 하는 남편 장희태, 그리고 일리를 보며 처음으로 여자라는 존재에게 설렘을 느끼게 된 김준의 사랑을 그리는 감성 멜로 드라마다. ‘내 이름은 김삼순’ 열풍을 일으켰던 김도우 작가와 드라마 ‘연애시대’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를 양산했던 한지승 PD가 만나 영화 같은 드라마를 선보이며 호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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