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뉴시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 운영 결과 태권도 관련 신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는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체육계 비리에 대한 ‘스포츠 4대악’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접수된 269건의 제보 중 태권도가 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축구(25건), 야구(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최근 논란이 된 승마 관련 제보도 10건이나 됐다.
유형별로는 조직 사유화 113건, 횡령 등 기타 104건,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32건, 폭력·성폭력 15건, 입시비리 5건 등이 드러났다. 269건의 제보 중 118건이 조사 종결된 것으로 밝혀졌다. 118건 중에는 검찰에 송치한 건과 수사 의뢰한 건은 2건씩이고, 감사결과에 따라 처분을 요구한 게 25건, 나머지 89건은 단순 종결됐다.
체육계 비리 조사 ‘스포츠 4대악’ 신고는 지난해 5월 태권도 선수의 아버지가 심판 편파 판정에 항의해 목숨을 끊은 사건이 계기가 돼 문체부가 지난해 8월 ‘스포츠비전 2018’에 체육단체 감사계획을 포함시키며 구체화됐다.
문체부는 올 초 반드시 없어져야 할 ‘스포츠 4대악(惡)’으로 ‘승부조작 및 편파판정’ ‘(성)폭력’ ‘입시비리’ ‘조직 사유화’를 꼽았다. 이를 척결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를 신설하고 포상금을 걸어 제보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