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4대악 조사 결과, 십수억 횡령부터 특례입학 위해 승부조작도 "기가 막히네"
(사진=뉴시스)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가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체육계 비리에 대한 스포츠 4대악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스포츠 4대악 신고센터에 269건이 접수됐다. 118건이 조사 종결됐다.
이로써 체육계의 추악한 민낯도 여실히 드러났다. 회계 장부를 조작해 13억3000여만원을 횡령한 대한택견연맹 회장과 부산 모 대학팀 유도 감독 A씨가 아들의 대학 특례입학을 위해 전방위로 승부조작을 시도한 사실을 적발했다.
대한택견연맹 회장은 이달 초 구속됐으며 A씨는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모 경기단체 사무국장 B씨는 5년간 각종 대회의 개최 비용을 부풀려 계상해 약 10억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돼 조사를 받고 있다.
한편 문체부는 1만여 건의 금융 계좌 추적과 40만 건이 넘는 거래 내역을 분석했고, 전지훈련지에서의 훈련비 횡령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해외 현지 조사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