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닥, ‘웹젠’ 모바일게임 신작 약발 벌써 다했나? 하한가 추락

입력 2014-12-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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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스’ 70억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상승 1위

12월 넷째주(22~26일) 코스닥은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소폭 하락 마감하는 데 그쳤다. 지난 26일 코스닥은 전주(12월 19일) 대비 0.34포인트(0.06%) 하락한 535.17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한 주 내내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외인 매도 등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은 5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기관은 총 754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7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큐브스 고공행진 = 코스닥 시장에서 지난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종목은 큐브스다. 큐브스의 주가는 지난 22일 1230원으로 시작해 26일 169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37.40%의 상승률을 보였다.

하림은 최대주주가 지분을 추가 취득하며 25.31%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 23일 제일홀딩스는 하림홀딩스와 하림의 주식 14만3000주(0.16%), 3만주(0.06%)를 각각 장내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제일홀딩스는 양사의 최대주주다.

지난 5일 코스닥에 입성, 12월 셋째주 가장 큰 폭으로 급락했던 대창스틸의 주가는 19일 2940원으로 시작해 26일 3665원에 마감하며 24.6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장 후 주요 원재료의 약 95%를 포스코에서 공급받고 있고 한국GM, 쌍용차, 기아차 등 자동차 3사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70% 이상으로 매출 편중도가 심각한 편인 것으로 분석되며 급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현금 배당 계획을 공시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고 넷째주까지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윈하이텍은 장수명 주택 의무화에 따른 수혜주로 떠오르며 20.22% 상승했다. 국토부는 2014년 12월 25일부터 1000가구 이상의 아파트 단지에는 장수명 주택(수명이 긴 주택)을 의무화했다. 장수명 주택은 가벽식 구조와 내구성, 수리 용이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중공재 슬래브 공법이 적합하다.

손세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윈하이텍은 경쟁사와 달리 데크플레이트를 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중공재 슬래브 공법의 보이드데크를 출시했다. 중공재 슬래브 공법은 콘크리트 중량 및 층간 소음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그동안 SH공사만 적용됐던 중공재 슬래브 공법이 민간기업으로 확대될 수 있으며 윈하이텍의 보이드데크 성장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리버는 SK텔레콤으로부터 300억원가량의 투자를 받아 사물인터넷 등 신규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17.86%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비에스이(31.75%), 폴리비전(29.55%), 포인트아이(29.34%), 동우(24.27%), 알에프세미(19.67%) 등이 주가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웹젠,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 중국 흥행에도 불구 25.82%↓ = 지난주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급락한 종목은 웹젠이다. 대창스틸은 지난 한 주간 25.82% 하락했다.

웹젠의 전민기적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중국의 게임개발사 ‘킹넷’과 IP제휴를 맺고 준비한 게임이다. 웹젠이 제공한 ‘뮤 온라인’의 세계관과 그래픽 원작 등에 기반해 유니티 엔진을 사용해 개발된 3D 모바일 MMORPG다.

지난 10일 중국에 출시하며 iOS/안드로이드 기종에 대한 무료배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3일 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 출시 당일의 매출은 4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웹젠은 12일, 15일, 17일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기대감이 빠지며 22일에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현재 전민기적은 중국 애플 기준 매출 순위 7위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한 아이티센은 지난 한주간 18.73%로 하락하며 호된 신고식을 치르는 중이다. 아이티센의 시초가는 공모가 7500원을 약 13% 가량 웃도는 8460원으로 형성됐다.

코넥스 상장 1호 기업 아이티센은 공공·금융·민간 기업의 IT시스템 구축을 위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정보시스템 설계 및 개발을 하는 사업체다. 주력 사업은 정보시스템 컨설팅, 시스템통합, 유지보수 서비스, ICT 인프라 구축, 운영 및 ICT 솔루션 사업 등이다.

씨유메디칼시스템이 유상증자 일정 연기에 지난주 17.70% 하락했다. 씨유메디칼의 약세는 기대를 모았던 미국 인공심장 업체인 클리브랜드 하트 인터내셔널(Cleveland Heart International Inc.)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일정이 연기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세운메디칼(16.57%), 조이맥스(16.36%), 소프트맥스(16.13%), 제일바이오(15.82%), 보타바이오(14.80%), 해성산업(14.63%), 메디아나(14.18%) 등이 주가 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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