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때문에 '주먹다짐'…난동 핀 30대 입건

입력 2014-12-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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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내년 담뱃값 인상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담배 판매를 둘러싼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담배를 달라며 행패를 부린 남모(35)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남씨는 지난 28일 오후 11시50분께 관악구 신림동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조모(30)씨가 자신에게 담배를 팔지 않으려 한다며 욕설을 퍼붓는 등 20여분 간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씨는 만취 상태였다.

앞서 편의점에 담배 재고가 없어 담배를 살 수 없게 되자 직원을 때리고 난동을 피우던 남성들이 줄줄이 입건되는 일도 있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모(40)씨와 정모(47)씨를 각각 폭행치상,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20분께 강북구 미아동 한 편의점에서 담배가 모두 팔렸다는 이유로 직원이 담배를 팔지 않자 얼굴을 주먹으로 두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지난 15일 오후 8시50분께 수유동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한 갑씩만 판매한다는 직원의 말에 격분해 "담배를 숨겨놓은 것 아니냐"며 욕설을 내뱉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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