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2015년도 대외무역 성장률 목표치를 올해의 7.5%보다 1.5% 포인트 낮춘 6%로 설정했다고 29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이에 국제무역 경제합작연구원의 구쉐빈 선임 연구원은 “6% 성장률은 탄력적인 무역정책으로 확실히 달성할 수 있는 목표치”라고 분석했다.
전날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은 “상무부의 내년도 주요 목표는 외부수요를 안정화하고 고급산업에 대한 질을 높이고 산업구조를 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신문은 새해 무역성장률 목표치를 상무부가 직접 발표한 것인지 혹은 전날 가오 부장이 언급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달 중국 수출성장률은 4.7%를 기록해 10월(11.6%), 9월(15.3%)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경제침체 상황을 맞은 유럽연합(EU)과 러시아, 브라질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내수요 위축은 수입감소로도 이어졌다.
반면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은 “내년에 중국은 엔지니어링, 건설, 여행, 정보, 통신기술을 포함한 서비스 수출에서 10%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며 “이들 분야는 향후 3년간 중국 경제성장의 새 엔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