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세월호 실소유주는 국정원, 양우공제회가 그 증거"

입력 2014-12-29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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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시장 양우공제회 세월호

▲사진=이재명 성남시장 페이스북

이재명 성남시장이 세월호의 실소유주가 국가정보원임을 확신한다며 양우공제회의 존재로 그 확신이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세월호 실소유자 국정원 확신 더 커져..고발 환영하며 검찰수사 촉구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고, 세 가지 증거를 댔다. 국정원은 선박의 화장실 휴지에서부터 직원휴가까지 80여가지 사항을 시시콜콜 지적한다는 점과 대한민국의 모든 배는 사고 시 해군, 해경 같은 구조업무 국가기관과 소유회사에 먼저 보고하는데, 세월호만 유독 사고 시 국정원에 보고하게 되어있고 실제 가장 먼저 국정원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하 3000억원 이상의 자산을 굴리며 선박투자 경력까지 있는 '양우공제회'의 존재가 국정원이 세월호의 실소유주임을 확신하게 한다고 했다.

그에 따르면 양우공제회는 국정원의 기조실장이 이사장을 맡고 국정원 현직 직원들이 운영하는, 법적근거도 없는 투자기관이라며 이곳은 모든 운영사항이 비밀로 취급된다.

앞서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월호 실소유주가 국정원인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는 이유로 한 보수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바 있다.

이 시장은 이 점을 언급하며, "나는 전대미문의 이번 세월호 참사의 원인과 책임의 극히 일부나마 가릴 기회를 준 이번 고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나는 언제든지 검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소환조사를 요구한다해도 망설임없이 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11월17일자 중앙시사매거진을 인용, 국정원이 양우공제회 명의로 수천억대 자금을 운영하는데 선박 항공기 골프장 등 무제한으로 사업을 하고 있고 그 내역을 절대 안 밝힌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 지적사항'이라고 적힌 '선내 여객구역 작업예정 사항표'를 5개 공개했다.

중앙시사매거진에 따르면 그동안 언론에서는 양우공제회에 대해 국정원 전현직 직원들의 친목단체 성격의 모임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국정원 현직 직원들의 단체다. 전직 직원들의 모임은 사단법인 양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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