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베트남 해상에 버뮤다 삼각지대 있다?

입력 2014-12-2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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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베트남 해상에 버뮤다 삼각지대 있다?

▲에어아시아의 여객기(사진제공=에어아시아 )

실종됐던 에어아시아 소속 여객기의 잔해가 해상에서 발견된 가운데 과거 베트남 해상에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다는 한 국회의원의 주장이 재조명 받고 있다.

지난 3월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륙한 뒤 2시간 뒤 연락이 두절돼 베트남 남부 해안과 말레이시아 영해 사이에서 실종됐다. 이후 이 여객기는 베트남 남부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수십 대의 항공기와 선박을 동원한 수색작업에도 불구하고 잔해 하나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말레이시아 야당 국회의원 모하마드 니자르는 자신의 트위터에 "베트남 해상에 버뮤다 삼각지대가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어떤 교신자도 통하지 않는다"며 '버뮤다 삼각지대'의 존재를 주장했다.

버뮤다 삼각지대는 북서 대서양 지역의 버뮤다 제도와 미국 플로리다, 푸르토리코를 잇는 삼각형의 해역을 말한다. 이 지역을 지나는 비행기와 배의 실종사고가 자주 발생했지만 파편과 실종자조차 발견되지 않아 '마의 삼각지대(Devil’s Triangle)'라고 불리기도 한다.

최근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진 배만 17척, 비행기도 15대나 된다. 화물선이나 여객선은 물론 전함과 핵 잠수함, 여객기, 전투기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사라져 화제가 됐다.

특히 그중에는 이번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고와 유사한 사례도 있다. 지난 1950년 6월 노스웨스트항공 2501편은 뉴욕 라가디아 공항을 출발해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으로 가던 중 미시간주 사우스헤이븐 인근 미시간호수 상공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당시 여객기 안에 있던 탑승객 55명과 승무원 3명 등 59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한편, AP통신에 따르면 29일 오후 호주 당국이 항공기 수색 작업을 통해 사고 지점 인근 해상에서 실종됐던 에어아시아기의 잔해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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