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장·단기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면서 나흘만에 반등했다.
31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6.00포인트(1.03%) 오른 586.10으로 마감했다.
전날 20일선과 60일선의 지지를 받으면서 추가 하락을 방어한 코스닥 지수는 이날 장초반부터 상승폭을 꾸준히 늘린 끝에 5일선(585.40P)과 120일선(585.69P)을 웃돌며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 외국인, 개인이 각각 34억원, 28억원, 1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고, 기타법인이 7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정보기기 등 4개 업종만 하락했고, 나머지는 모두 올랐다. 기타제조, 제약, 섬유의류, 반도체, 통신서비스 등이 1% 이상 오르면 시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다음(-1.24%) HK저축은행(-4.11%)을 제외하면 상위 20위내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NHN은 부정클릭 방지제도 도입 영향에 대한 논란 속에 2.63% 올랐고, 하나로텔레콤은 외국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14% 상승했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엠파스가 3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미쳤다는 평가 속에 가격제한폭까지 추락했다.
에스엔씨는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 영향으로 마이크로로봇(14.93%)과 엔터원(14.96%) 등 홍석현 회장의 투자사로 알려진 종목들도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6개를 포함해 56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7개 등 323개 종목이 떨어졌다. 72개는 전날과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