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4대1 스완지시티 압도… 시즌 첫 교체 출전 기성용 "한 방 없었네"
리버풀이 스완지시티를 4대1로 꺾었다. 기성용(25)이 올 시즌 처음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선발이 아닌 교체 선수로 나섰다.
기성용은 30일(한국시간)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 후반 22분 리온 브리튼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었다.
경기는 전반부터 리버풀 주도로 진행됐다. 특히 스완지시티는 전반 33분 알베르토 모레노에게 선제골을 내준 이후 끌려 다녔다.
후반 6분에는 루카스 파비안스키 골키퍼가 걷어낸 공이 근처에 있던 애덤 랄라나의 몸에 맞고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리버풀이 2점차로 앞섰다.
이 골을 시작으로 후반전 초반 양 팀은 공방전을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두 번째 골을 내준 지 1분 만에 길비 시귀르드손이 페널티지역 안에서 상대 선수가 헤딩으로 걷어낸 것을 왼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8분에는 라힘 스털링(리버풀)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리는 등 양 팀 선수들은 정신없이 공세를 몰아쳤다.
그러나 후반 16분 스완지시티의 추격의지를 꺾는 랄라나의 골이 터졌다. 만회골로 상승세를 타는가했던 스완지시티는 흐름을 리버풀 쪽으로 내줬다.
이에 더해 후반 24분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이 올린 코너킥에 존조 셸비가 머리를 갖다댄 것이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스완지시티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이로써 올 시즌 처음으로 한 경기 4골을 폭발한 리버풀은 2연승을 거두며 8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스완지시티는 리버풀에 1-4로 완패, 8위 자리를 내주고 9위로 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