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엔젤이 투자하고 정부가 R&D 자금을 지원하는 ‘미니 팁스’ 프로그램에 스타트업 7곳이 선정됐다.
30일 엔젤투자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소기업청은 엔젤투자 활성화와 창업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전문엔젤 주도형 고급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마스터컴퍼니, 테이스트샵, 호잇, 디지털쿠키, 모비데이즈, 토이스미스, 씨메스 등 7곳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기청이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팁스’를 결합한 방식이다. 팁스는 업계에서 노하우가 많은 벤처기업가와 엔젤투자자가 가능성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투자하면 정부가 최대 9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팁스를 도입한 이후 1년간 50여개 스타트업이 창업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이들을 발굴한 사람은 9월 ‘걸어다니는 벤처확인기관, 전문엔젤 1호’에 선정된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와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다. 이들은 창업 후 3년 이내의 초기기업이나 직전연도 매출액 15억원 이하, 연구개발비 2500만원 이상으로 매출액의 5% 이상인, 창업 후 7년 이내 중소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택경 대표는 마스터컴퍼니, 모비데이즈, 토이스미스 등 3곳에, 류중희 대표는 테이스트샵, 호잇 등 2곳에 투자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전문엔젤의 투자를 받게 됨으로써 총 사업비의 90% 이내에서 과제당 최대 2억원을 1년 동안 지원받게 된다. 또한 엔젤매칭펀드의 추가 투자와 함께 벤처인증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벤처인증을 받게 되면 법인세·재산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혜택과 신용보증 등 정부 정책에서 우대 혜택을 받게 된다. 이미 호잇, 디지털쿠키, 모비데이즈, 토이스미스 등 네 곳은 각각 1억4900만원의 지원을 받아 R&D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택경 프라이머 대표는 “‘전문엔젤 주도형 고급 기술창업 프로그램’을 통해 성공 가능성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B2C 뿐만 아니라 B2B, IoT, 기술, 커머스, O2O 등 떠오르고 있는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자질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